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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 Stock

우선주란? 보통주와 우선주의 차이와 장단점, 특징 총정리(+ 보통주에 비해 우선주가 더 싼 이유)

by Nomad Trader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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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優先株, Preferred stock)의 의미

 - 보통주와 비교하여 의결권이 없는 대신, 이익배당이 높은 주식을 말합니다. 우선주는 종목명 끝에 '우'를 붙여 보통주와 구분합니다.


1. 무엇이 '우선' 되는 것일까요?

ㄱ. 보통주와 비교하여 높은 배당금을 받습니다.

아래는 22년도 LG전자의 배당 공시 내역입니다. 실제로 보통주식은 주당 850원, 우선주는 주당 900원을 배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우선주는, 더 높은 배당금을 받는 이점에 더해 보통주와 비교하여 주가가 평균 30~60%가량 싼 경우가 많아 시가배당률 또한 더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시가배당률 이란?) 배당기준일 주가 대비 배당금의 비율입니다. (배당금/주가*100으로 계산)

22년도 LG전자 배당공시 내역
22년도 LG전자 배당공시 내역./ Dart

ㄴ. 우선변제권이 있습니다. (기업 청산 시)

기업이 사정이 좋지 않아, 청산 절차를 밟는 경우 법적으로 채권자들과 주주들에게 잔여 재산을 분배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채권자들에게 나눠준 다음, 남은 잔여 재산에 대해 주주들에게 나눠주는데 이때, 우선주 주주들에게 우선변제를 해야 합니다. 사실 주식을 투자함에 있어 이런 상황 자체가 오지 않는 것이 가장 좋긴 하겠지요.


2. 대부분의 우선주는 왜 보통주에 비해 주가가 싼 가격에 형성될까요?

주가가 평균 30~60%가량 싼 경우가 많아 시가배당률 또한 더 높은 특징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렸는데, 왜 주가 차이가 발생하는 걸까요?

정답은 '의결권의 유무' 차이입니다. 보통주는 보유한 주식 수만큼의 의결권을 가지게 되는데, 주주총회에도 참석이 가능하며 의결권을 사용하여 경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결정적으로, 우선주는 이 의결권이 없으므로 경영에 참여할 수 없으며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할인율이 생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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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는 왜 생겼을까요?

우선주는 1840년 영국에서 최초로 발행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영국의 철도 회사들은 많은 투자를 원했으나, 주식을 추가로 발행하게 되면, 기존 주주들의 가치 하락에 따른 반발을 우려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우선주를 발행했다고 합니다. 채권을 발행하는 방법도 있었으나, 정부의 철도 회사에 대한 부채비율 규제 때문에 이 방법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철도 회사들은 경영 참여에는 관심이 없고, 수익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을 노린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고정 배당률을 적용하고 의결권을 제거한 우선주를 새로 발행하여 투자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우선주는 큰 유행처럼 번져 1849년 당시 철도 회사 주식의 66%가 우선주일 정도였다고 하네요. 이로써 철도 회사는 경영권도 지키면서 투자를 크게 유치하게 되었습니다.


3. 우선주 투자의 장단점

- 장점

ㄱ. 우리나라는 통상 1% 정도의 배당을 보통주에 비해 더 줍니다. (보통주와 같거나 1%보다 더 많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ㄴ. 의결권이 없으므로 보통주에 비해 할인율이 적용되어 주가가 더 쌉니다. 보통 우선주 배당금은 보통주와 같거나 더 많이 지급하므로, 시가배당률이 높습니다.

ㄷ. 보통주에 비해 회사 청산 시 선순위 변제권을 갖습니다.

- 단점

ㄱ. 보통주보다 발행량이 적음에 따라 유통량이 적어, 시세가 급변하거나 일부 종목은 매수하거나 매도하고 싶을 때, 비어있는 호가가 많아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적은 유통물량을 이용하여, 주가 조작 세력들의 표적이 되는 것으로 보이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폭탄 돌리기’ 멈춘 삼성중공우…왜 급등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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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metroseoul.co.kr:443

ㄴ. 시장 관심도가 비교적 적으므로 종목 이슈가 발생했을 때, 중단기적으로 보통주에 비해 시세 변화가 둔할 수 있습니다.

ㄷ. 의결권이 없어, 주주총회나 경영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4. 어떤 우선주에 투자해야 하나?

 

우선주의 단점은 적고, 장점이 큰 우선주 종목을 발굴하여 투자한다면 장기적으로 보통주 투자보다 좋은 투자 성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

 

개인투자자 관점에서는, 대기업의 경우 회사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만큼 의결권을 가진 주식을 보유하기 힘들기 때문에,

1) 보통주보다 의미 있는 할인율을 가졌으며

2) 꾸준히 성장하여 배당을 늘려오는

기업을 우선주로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단점을 줄이기 위해서는

3) 유통량이 많아, 적은 거래량에 시세가 자주 급변하지 않고

4) 보통주와 비슷한 시세로 꾸준히 따라가는 종목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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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에 투자한다고 해도 결국엔 그 기업의 비전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선주만의 이슈에 시세가 움직이는 종목보다는 기업의 성장과 괴리 없이 동행하여 그에 따른 수익이나 손해를 감수할 수 있는 우선주가 좋은 우선주 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의 외국인 보유율 차이를 보면, 각각 51.87%, 72.04%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선주 투자를 선호하는 것을 볼 수 있죠.

위 말씀드린 4가지 요인을 잘 고려한다면, 외국인 투자자들도 탐낼만한 우선주를 투자할 수 있습니다.

 

23.04.28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의 외국인보유율 차이
23.04.28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의 외국인보유율 차이


마치며...

오늘은 우선주의 뜻과 특징, 장단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았습니다.

 

우선주에 대해 잘 몰라서, 보통주로만 거래하는 개인투자자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이 글을 보고 우선주 투자에 대해 고려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의 배당 이익 대부분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지급되는 것도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꾸준히 이익과 배당이 성장하는 기업을 국내 투자자들도 많은 지분을 보유하여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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