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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 Stock

주식 차트 보는 법 2. 거래량(+거래대금)과 이평선(이동평균선)에 대해

by Nomad Trader 2023.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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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 이야기에 이어 주식 차트 2편입니다.
못 다뤘던 거래량과 이평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주식 차트 보는 법. 봉 차트(캔들 차트, Candle chart)에 대하여

오늘은 주가 추이를 쉽게 볼 수 있는 차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차트와 호가창은 절친 관계죠, 호가창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은 아랫글과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호가창 보는 법]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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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low

1. 거래량이란? (+ 거래대금)

2. 거래량을 실제 투자에 이용해 봅시다

3. 이동평균선이란?

4. 이동평균선의 종류

5. 골든크로스, 데드크로스 (Golden & Dead Cross)


1. 거래량이란? (+ 거래대금)

 

거래량(去來量, volume): 주식 등이 1일 또는 1주일이나 1개월 사이에 성립한 매매의 수를 뜻함.
당연하게도, 위 정의 외의 주기(분 단위 등)도 거래량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보통 아래와 같은 바 차트 모습으로, 봉 차트 아래나 위에 위치합니다. (사용하는 증권사나 프로그램에 따라, 거래량의 색을 통일하는 것도 있고, 봉의 색과 동일한 색을 입힌 것도 있습니다.)

거래량 차트 모습
거래량 차트 모습

읽는 법은 간단합니다. 8,247K로 표시되어 있으니
[ 8,247 x 1000 = 8,247,000 ]
8,247,000주 거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친김에 거래대금에 대해서도 알아봅시다.
거래대금은, 체결된 거래량 x 체결가격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종목마다 주가가 다르므로, 어느 정도의 돈이 하루에 움직였는지 알고 싶을 때 거래대금이 유용하겠네요.


2. 거래량을 실제 투자에 이용해 봅시다

주식 격언 중, 거래량의 중요성을 아는 투자자가 살아남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도 그럴까요?
 
예시로 가져온 아래 두산에너빌리티의 일봉 차트를 한 번 봅시다.

두산에너빌리티 일봉 차트
두산에너빌리티 일봉 차트

위 차트는, 두산에너빌리티라는 종목이 21년도 최고가를 기록했을 때의 차트입니다. 차트 보는 법 1편을 보신 분들은 이제 봉 차트는 쉽게 읽을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격언을 듣고 차트를 보니 뭔가 특징이 하나 보이는 것 같네요.

주가와 거래량 차트 예시
주가와 거래량 차트 예시

바로 3만 원대 최고점을 찍었을 때와, 거래량의 정점이 일치한다는 것입니다.
한 번의 우연일지도 모르니 시계열을 좀 더 넓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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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와 거래량 정점의 관계
주가와 거래량 정점의 관계

21년 말부터 현재까지의 두산에너빌리티 주가와 거래량이 정점을 찍은 날의 연관성을 확인해 봅시다.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동안, 의미 있는 위치에서 총 여덟 곳의 단기 고/저점 위치가 거래량 정점과 일치했습니다.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는 날은 2~3일 정도 오차가 있지만, 연관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네요.
 
이제 거래량의 비밀을 알았으니, 부자가 될 일만 남았을까요? 아쉽게도 그건 어려울 듯합니다.
 
사실, 이러한 거래량 분석의 맹점은 바로 현재 거래량 추이가 정점인지 아닌지는 일정 기간이 지나 봐야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거래량이 정점인지 아닌지, 상승추세인지, 하락추세인지 판단하는 것은 투자자의 시각에 따라 갈리겠지요.
특히, 장중에 거래량이 막 쌓이고 있을 때는 오늘 거래량이 유의미한 수치가 나와줄지 아닐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장초에만 특정 이슈로 거래량이 쌓이는 경우도 있겠지요.
 
가장 강력한 맹점은 이곳이 주식시장이라는 것입니다. 시장에서 100% 필승 공식은 존재하기 어렵습니다. 

거래량 분석의 맹점 Case 분석
거래량 분석의 맹점 Case 분석

 동일한 차트에서도 여러 개의 노이즈가 발생하는데요. 이것이 수익률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Case.1Case.3을 보면 주가가 단기적으로 하락 바닥을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거래량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Case.2의 경우에는 거래량을 보고 단기 고점으로 보고 팔았을 경우, 뒤에 이어지는 더 좋은 수익 기회를 놓쳤을 수 있겠네요.
 
간단한 3가지의 Case로 예를 들었지만, 더 많은 노이즈와 예외 상황이 주식시장에는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거래량은, 보조지표로써 적절히 활용했을 때 의미 있는 지점을 잘 찾아낼 수 있는 도구임은 틀림없습니다. 본질적으로 거래량이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참여자들이 많아진다는 확실한 증거니까요.
 
개인적으로 가치투자자도 개별종목에 따른 거래량의 특징을 찾아내고, 분석과 경험에 따라 노이즈 구간에서는 리스크를 조절한다면, 거래량은 투자 판단에 있어 매우 효율적으로 동작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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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동평균선이란?

이동평균선(移動平均線, moving average line) : 주가를 산술 평균한 값인 주가이동평균을 차례로 연결해 만든 선이다. 간략히 이평선 또는 영어로 MA(엠에이)라고 말한다.


4. 이동평균선의 종류

 이동평균선은 계산 방식에 따라  단순, 가중, 지수이동평균으로 나뉩니다. 요점은 '가중치'입니다.
 
1) 단순이동평균 (SMA)
- 가장 기본적인 평균법. [ 해당 기간의 모든 종가의 합 / 해당 기간 ]으로 계산한다. 모든 시점에 대해 가중치를 두지 않고, 동일한 비중으로 계산하는 방식이다.
 
2) 가중이동평균 (WMA)
- 과거보다 현재 주가의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할 때 사용한다. 과거 값보다는 현재 값에 가중치를 더 두어, 과거의 주가 흐름에 따라 이동평균선이 왜곡되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3) 지수이동평균 (EMA)
- 가중이동평균의 일종. 지수함수를 이용, 최근 가격 추이가 지수함수적으로 증가한다. 가중이동평균과 마찬가지로 최근 가격의 추이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였을 때 사용한다. WMA와 유사하나, EMA가 먼 과거의 가격에 더 많은 가중치를 부여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5. 골든크로스, 데드크로스 (Golden & Dead Cross)

골든크로스(Golden Cross) : 단기이동평균선이 장기이동평균선을 뚫고 상승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
데드크로스는 이와 반대의 뜻을 가집니다.
 
골든크로스는 주식시장 외에도 경제용어로도 많이 쓰이는데, 보통 침체를 뚫고 경제가 상승 국면으로 전환될 때 많이 사용하는 말입니다.
 
바로 아래 예시 차트를 봐 볼까요.

이동평균선의 두 가지 크로스와 정/역배열 모습
이동평균선의 두 가지 크로스와 정/역배열 모습

왼쪽의 경우를 먼저 보겠습니다. 빨간색 5일짜리 단기 이동평균선이 먼저 움직이고, 따라서 나머지 이동평균선도 초록색 120일선을 위로 뚫고 올라가지요? 이처럼 단기이동평균선이 장기이동평균선을 뚫고 올라가는 순간을 골든크로스라고 합니다.
이후 큰 상승이 이루어지고 그 가격을 유지하면 5, 20, 60, 120일 선이 자연스레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정렬하게 되는데 이를 정배열이라고 합니다. 지속해서 상승하는 종목은 이 정배열 형태를 유지하며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오른쪽 그림을 보면, 빨간색 5일 단기 이동평균선이 차례로 다른 이동평균선을 아래로 뚫고, 나머지 이동평균선도 초록색 120일선 아래로 뚫지요? 이를 데드크로스라고 합니다.
이후 큰 하락을 거치면 정배열과 반대로 120, 60, 20, 5일 선 순서대로 역배열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장기적으로 하락하는 종목에서 이러한 역배열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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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평균선은 위처럼 가격 추이를 캔들로만 판단하는 것이 아닌, 노이즈를 제거하여 추세선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여러 주기의 이동평균선을 활용하여 다양한 분석이 가능합니다.
 
이동평균선의 단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바로, 이동평균선이라는 지표의 본질에 있습니다. 종가들의 집합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결국 후행지표로써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동평균선만으로 추세와 미래 주가를 맞힐 수 있다는 것은 백미러만 보고 운전을 할 수 있다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전략이 무엇이든, 공개된 전략은 수익을 보기 어렵지요. 실제로 골든크로스가 발생하는 구간에서 매수하는 전략은 현재는 유의미한 이익을 얻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매매 수수료와 세금을 고려하면 마이너스 수익을 보겠네요.


 오늘 이야기를 다루면서, 어느 정도 주식투자에 입문할 때 알아두어야 할 요소를 많이 다뤘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래량과 이동평균선은 오늘 이야기한 내용과 더불어 주가의 지지와 저항을 분석할 때 쓰이는 지표인데, 한 번에 다루면 양이 많아지고 이해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글은 추후 지지와 저항 이야기를 할 때 초석이 될 것 같네요.
 
지금까지 열심히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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